호세 마누엘 알무사라가 저서 『Gaudí, el arquitecto del alma』를 들고 발렌시아를 찾아 이틀 연속 두 차례 행사에 나섰다. 2026년 10월 19일(월)에는 성 호세마리아 에스크리바 본당에서 가득 찬 청중 앞에서 강연했고, 이튿날인 20일(화)에는 발렌시아 지역건축가협회(CTAV) 도서관에서 책을 소개했다.
첫 행사는 강연 「Gaudí, el arquitecto del alma」(가우디, 영혼의 건축가)였다. 호세 마누엘 알무사라는 2026년 10월 19일(월) 오후 8시, 발렌시아의 성 호세마리아 에스크리바 본당에서 이 강연을 했다. 이 본당은 오푸스 데이의 창립자인 성 호세마리아 에스크리바에게 봉헌된 가톨릭 본당이다. 알무사라는 건축가이며, 1992년부터 안토니 가우디 시복추진협회 회장을 맡고 있고, 강연 제목이 된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강연장은 가득 찼다. 행사 포스터에는 가우디 자신의 말이 실려 있었다. 「일을 잘 해내려면 첫째로 사랑이, 둘째로 기술이 필요하다」. 이 말은 기술보다 사랑을 앞에 두며, 그 순서는 알무사라가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건축가를 어떻게 읽는지를 잘 보여 준다.
강연에서 알무사라는 가우디의 말을 화면에 띄워 이야기를 이끌었다. 그중 여러 인용은 건축가의 스승으로서의 자연과 그의 관찰력을 다루었는데, 둘 다 알무사라가 다른 자리에서도 풀어 온 주제다. 이 두 주제는 서거 100주년 행사의 하나로 엘 시르콜 데 레우스에서 열린 그의 강연 「Gaudí i la natura」(가우디와 자연)의 중심이기도 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가우디가 어린 시절 리우돔스에서 관찰하는 법을 배웠고, 자연 속에서 법칙을 찾아내 자신의 건축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발렌시아에서는 화면에 띄운 인용 덕분에 청중이 가우디의 생각을 그 자신의 말로 따라갈 수 있었다. 강연이 끝난 뒤 알무사라는 책에 서명해 주었다.
이튿날인 10월 20일(화) 오후 7시, 알무사라는 CTAV 도서관에서 『Gaudí, el arquitecto del alma』를 소개했다. CTAV는 발렌시아 지역건축가협회로, 스페인 발렌시아 건축가들의 직능 단체다. CTAV 이사 마르 알론소가 환영 인사를 했다. 협회는 누리집에 행사를 알리면서 책의 서지 정보도 실었다. 그에 따르면 이 책은 로카 에디토리알(Roca Editorial)에서 2026년에 나왔고 분량은 224쪽이다. 전날 본당에서 강연한 알무사라는 이날 자기 직업의 터전에서 이야기했다. 장소가 갖는 의미도 분명했다. 저자는 건축가이고, 그의 책은 서거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연구되는 작품을 남긴 또 한 명의 건축가를 다루기 때문이다.
두 행사는 1926년 세상을 떠난 가우디의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에 열렸다. 교회는 2025년 4월 가우디를 가경자로 선포해 그의 영웅적 덕행을 인정했으며, 시복을 위해서는 기적의 인정이 필요하다. 9월에는 바티칸이 그의 전구로 이루어졌다고 여겨지는 치유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알무사라는 30년 넘게 이 시복 운동에 헌신해 왔고, 그의 책 제목은 그 시간 내내 그가 강조해 온 생각, 곧 가우디의 작품이 그의 신앙에서 나왔다는 생각을 담고 있다. 발렌시아에서는 본당과 건축가들의 협회가 이틀 저녁 연이어 그를 맞이했다.
